아스트록스 88D PRO 3세대, 후위 공격용 라켓을 4U로 고른다면
2024년형 88D PRO의 단단한 샤프트와 4U·3U 사양, 이전 세대와 달라진 타구감을 살폈다. 공개 시타와 초심자 렌탈 후기를 비교해 공격뿐 아니라 빠른 수비에서 확인할 조건을 짚는다.
후위 공격용 라켓을 고르면서도 수비가 너무 느려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아스트록스 88D PRO 3세대는 그 두 가지를 함께 비교할 만한 모델이다. 헤드헤비 성향에 단단한 샤프트를 갖췄지만, 공개 시타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다루기 수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고 후위에서 강하게 때리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맞는 라켓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격할 때의 이득과 몰렸을 때의 반응을 따로 봐야 한다.

이 글의 대상은 2024년에 나온 3세대 88D PRO, 제품 코드 3AX88D-P다. 2021년형이나 88D TOUR·GAME을 같은 라켓으로 읽지 않는다. 특히 같은 세대의 88S PRO도 검정과 은색을 써 색만 보고 구별하기 어렵다. 88D PRO는 은색 헤드 상단과 검정색 T조인트를 확인하고, 구매할 때는 모델명과 코드까지 맞추는 편이 확실하다.
4U라는 숫자만으로 가벼운 라켓은 아니다
요넥스 국제 제품 페이지는 4U 평균 83g에 G5·G6, 3U 평균 88g에 G4·G5·G6를 안내한다. 샤프트 강도는 STIFF이며 프레임에는 HM Graphite·CFR·텅스텐, 샤프트에는 HM Graphite·2G-Namd FLEX FORCE·Ultra PE Fiber가 기재돼 있다. 생산지는 일본, 길이는 표준보다 10mm 길게 표시한다. 판매 지역마다 고를 수 있는 그립 옵션은 따로 확인해야 한다.
무게 등급이 같아도 손에 남는 헤드의 느낌이 같아지지는 않는다. 헤드라이트 4U에서 넘어오는 사람이라면 같은 4U라는 이유로 스윙이 비슷하리라 기대하기 쉽다. 그러나 88D PRO는 헤드헤비 성향의 제품이다. 전체 무게와 무게가 분포한 위치를 나누어 생각해야 짧은 수비 동작에서 예상과 달랐던 이유를 찾기 쉽다.
권장 장력도 등급별로 다르다. 4U는 20~28lbs, 3U는 21~29lbs다. 라켓을 바꾸면서 무게와 스트링 종류, 장력까지 모두 바꾸면 무엇이 타구감을 바꿨는지 구별하기 어렵다. 비교 시타를 할 수 있다면 평소 쓰는 스트링과 그립 두께를 먼저 기록한다. 새 라켓의 허용 범위 안에서 조건을 맞추고, 상한에 가까운 장력이 성능을 끌어내는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전작보다 편하다는 후기를 어떻게 읽을까
CKYew는 2024년 공개한 3세대 시타에서 자신의 2세대 4U 88D PRO를 비교 기준으로 삼았다. 새 4U는 여전히 단단하지만 전작보다 헤드가 조금 가볍게 느껴지고, 스윙과 휘어지는 반응을 다루기 쉬웠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압박받는 상황에서는 공을 깨끗하게 맞히지 못하는 때가 있었다고 썼다. 편해졌다는 평가와 어려운 수비가 사라졌다는 주장은 다르다.
그는 네 가지 시타 라켓에 에어로바이트를 27×29lbs로 사용했다. 이 조건은 4U의 제조사 권장 상한보다 가로 장력이 높으므로 자신의 세팅 예시로 그대로 따라갈 기준은 아니다. 여기서 가져올 수 있는 정보는 같은 리뷰어가 같은 스트링 조건으로 전작과 신작의 차이를 느꼈다는 점이다. 개인의 감각을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반발력 측정값처럼 읽을 수는 없다.
다른 수준의 사용 후기도 참고할 만하다. 요넥스 코리아 렌탈 게시판의 hjlim0727은 4U·에어로바이트 26lbs를 2주간 사용하고, 자신의 듀오라 77과 비교한 후기를 남겼다. 공격 타구는 만족했지만 빠른 수비에서 라켓이 도와주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고 적었다. 공식 렌탈 서비스를 이용한 초심자의 경험이며 전문 시타와 비교 대상·숙련도가 다르다. 공격 만족만 보고 수비까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게 해 주는 대목이다.
두 후기를 함께 읽으면 구매 전에 시험할 장면이 선명해진다. 여유 있게 올라온 공을 스매시로 내리는 상황뿐 아니라 몸 가까이 오는 드라이브, 타점이 늦어진 수비, 연속 공격 뒤 라켓을 다시 준비하는 상황도 비교해야 한다. 쉬운 공에서 한 번 잘 맞은 감각만으로 고르면 실제 게임에서 자주 겪는 장면을 놓칠 수 있다.

3U로 바꾸기 전에 수비 묶음을 넣어 보자
같은 헤드헤비 모델의 3U를 고르면 4U보다 무게 등급이 올라간다. 그 차이가 공격에 유리하게 느껴지는지, 반복 타구를 준비하는 데 부담이 되는지는 사용자가 직접 구별할 문제다. 후위 담당이라는 이유만으로 3U가 정답은 아니다. 뒤에서 공격하다가도 상대가 낮게 밀어 넣으면 짧은 동작으로 전환해야 한다.
시타 기회가 있다면 파트너에게 먼저 같은 코스로 편하게 공을 올려 달라고 한다. 공격 타구 몇 번 뒤에는 속도를 낮춘 드라이브와 블록을 섞는다. 끝까지 강하게 치는지보다 다음 공을 앞에서 맞힐 준비가 되는지를 본다. 평소 라켓으로 같은 묶음을 해 보면 새 장비가 필요한 장면과 익숙한 장비가 아직 편한 장면이 나뉜다. 승패를 겨루는 한 게임만으로 비교할 때보다 조건을 맞추기 쉽다.
그립도 비교에서 빠지기 쉽다. 대여품의 두꺼운 오버그립을 잡고 둔하다고 느꼈는데 실제 구매품에는 얇게 감을 계획이라면 손에서 느끼는 조건이 달라진다. 반대로 새 라켓의 얇은 손잡이가 편하다고 생각했다가 집에서 여러 겹 감으면 처음의 느낌이 남지 않을 수 있다. 라켓 코드 옆에 그립 상태와 스트링 조건까지 적어 두는 이유다.
이미 2세대 88D PRO에 익숙하다면 세대가 바뀌었다는 사실만으로 교체할 이유를 만들 필요는 없다. 전작에서 부족했던 것이 연속 수비의 준비인지, 타구 반응의 선명함인지 먼저 정한다. 바라는 변화가 분명해야 신작이 더 편해진 부분과 여전히 전작이 좋은 부분을 비교할 수 있다. 공개 시타의 호평도 자신의 교체 목적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88D PRO와 닮은 이름을 주문할 때
장바구니에서는 PRO인지 TOUR인지, 3세대인지, 4U인지 3U인지를 한 번에 맞춘다. 사진에 스트링이 보인다는 사실이 그 상태로 배송된다는 약속은 아니다. 본체 가격과 스트링 작업, 그립 구성은 주문 옵션에 따라 달라진다. 후기를 읽을 때 사용한 모델과 자신이 주문할 옵션이 같아야 비교가 이어진다.
수비가 늦는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4U부터 손에 맞춰 볼 이유가 있다. 그래도 헤드헤비와 단단한 반응이 부담스럽다면 PRO라는 이름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연속 타구에서 준비가 유지되고 후위 공격의 무게감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 모델의 성격이 분명하다. 한 번의 스매시보다 평소 가장 자주 받는 공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한 뒤 선택하는 편이 구매 판단에 도움이 된다.
제품 사양과 공개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직접 사용한 후기는 아닙니다.
참고한 자료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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