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안팎, 배드민턴의 모든 이야기민턴투데이 소개
MintonToday.

당신의 일상에
배드민턴 한 페이지.

장비 이야기 목록

요넥스 아크세이버 11 PRO 4U: 컨트롤 라켓도 수비가 편한지는 따로 봐야 한다

이븐 밸런스와 단단한 샤프트를 갖춘 아크세이버 11 PRO. 공개 시타 후기를 비교하고, 드라이브·블록·후위 공격에서 구매 전에 점검할 차이를 풀었다.

저장한 글

스매시는 괜찮은데 빠른 드라이브에서 라켓이 늦는다. 그렇다고 헤드가 가벼운 라켓으로 바꾸면 후위 타구가 허전할 것 같다. 이런 고민으로 요넥스 아크세이버 11 PRO를 찾는다면, 이븐 밸런스라는 분류만으로 선택을 끝내기는 어렵다. 비교할 지점은 코스를 바꾸는 타구의 감각과, 몰렸을 때 라켓을 다시 준비하는 부담이다. 두 가지는 같은 평가가 아니다.

아크세이버 11 PRO의 프레임과 샤프트 연결부
아크세이버 11 PRO 프레임과 샤프트. 사진·자료: YONEX · Yonex UK 제품 사진

국내 요넥스몰에 올라온 4U G5 모델의 표기는 평균 83g, STIFF 샤프트, 이븐 밸런스다. 길이는 10mm longer, 4U 적정 장력은 19~27lbs로 안내한다. 이 숫자는 구매할 버전을 구분하는 출발점이다. 줄과 추가 그립까지 감은 상태의 무게를 83g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매장에서 같은 4U 라켓 두 자루를 비교하더라도 줄과 그립 조건부터 맞추어야 비교가 쉬워진다.

‘잡아주는 느낌’이 내 취향인지

요넥스 영국 제품 설명은 셔틀을 받아들이는 포켓팅과 프레임 안정성을 강조한다. 다만 손으로 느끼는 홀딩감은 실제 접촉 시간을 잰 수치와 다르다. 셔틀이 더 오래 머물면 누구나 코스를 잘 조절한다는 식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구매자가 판단할 것은 자신의 짧은 타구에서 원하는 방향이 나오는지, 면을 준비한 상태에서 힘을 조절하기 편한지다.

직접 비교한 CK Yew는 2022년 아크세이버 7 PRO 리뷰에서 7 PRO가 11 PRO보다 헤드가 덜 무겁게 느껴지고 스윙이 조금 빠르며, 샤프트도 더 부드럽다고 썼다.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11 PRO의 반응을 따로 시험할 이유다. ‘이븐’이라는 이름이 두 모델의 손맛까지 같다는 뜻은 아니다. 7 PRO를 편하게 썼다는 경험만으로 11 PRO도 똑같을 것이라 기대하면 선택 기준이 흐려진다.

국내 렌탈 후기의 인상은 출발점에 따라 달랐다. 2023년 6월 25일 4U·BG66UM 조합을 쓴 이용자는 기존의 단단한 헤드헤비 라켓보다 코스 조절과 스윙이 편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나노플레어 700과 비교한 전위와 수비는 그만큼 쉽지 않았다고 적었다. 홀딩감은 마음에 들었지만 빠르게 튀어나가는 감각을 선호하면 취향이 갈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남겼다.

이 두 후기에서 얻을 구매 질문은 구체적이다. 지금 라켓의 묵직함이 부담스러운지, 더 가벼운 모델의 반응이 필요한지부터 정한다. 앞서 쓰던 장비가 다르면 같은 아크세이버 11 PRO도 편안한 변화 또는 답답한 변화로 느껴질 수 있다. 후기의 별점보다 비교 대상으로 삼은 라켓과 스트링을 적어 두는 쪽이 시타에 쓸모가 있다.

드라이브와 블록을 나누어 쳐 본다

시타 기회가 있다면 후위에서 세게 몇 번 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먼저 익숙한 라켓으로 평소 길이의 드라이브를 주고받고, 11 PRO로 바꾸어 같은 파트너와 비슷한 속도로 이어 간다. 첫 타구가 잘 나가는지와 다음 타구를 받을 준비가 되는지를 따로 기록한다. 한 번 시원하게 맞았다는 인상만 남기면 연속 랠리의 불편함을 놓칠 수 있다.

회색과 붉은 배색의 아크세이버 11 PRO 샤프트와 모델 표기
아크세이버 11 PRO 샤프트. 사진·자료: YONEX · Yonex UK 제품 사진

수비도 길게 걷어내는 타구와 네트 앞으로 짧게 놓는 블록을 구별하는 편이 좋다. 가볍게 대려 했는데 공이 뜨는지, 힘을 보탰을 때 원하는 깊이까지 가는지, 면을 늦게 준비해 프레임에 맞는지처럼 실패 모양을 적는다. 이것은 모델의 성능 점수를 매기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반응을 찾는 과정이다. 상대가 매번 다른 속도로 때린다면 결과도 그 조건을 함께 메모해야 한다.

회색 프레임과 붉은 샤프트, PRO 표기는 모델을 구별하는 단서다. 같은 아크세이버 계열의 TOUR·PLAY와 섞지 말고 주문할 무게·그립과 스트링 포함 여부를 실제 옵션에서 확인한다.

후위 공격과 운동 후반의 비교

후위에서는 먼저 평소처럼 클리어를 보내고, 이어 익숙한 코스로 스매시를 친다. 셔틀이 멀리 갔는지 외에 스윙을 서두르게 되는지, 원하는 코스가 흐트러지는지를 함께 본다. 속도 측정 장비가 없다면 타구음만으로 어느 라켓이 더 빠른지 결론내리지 않는다. 수비하던 파트너의 느낌도 참고할 수 있지만, 그날 몇 구의 인상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파워 차이로 바꿀 수는 없다.

초반에는 두 라켓 모두 괜찮아도 운동 후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비교를 위해 억지로 지칠 때까지 치기보다는 평소 운동 중 편안한 시점과 후반 시점에 짧게 바꾸어 써 보는 방법이 있다. 후반에 준비가 늦어진다면 라켓 탓만 하기 전에 그립이 미끄러워졌는지, 휴식 없이 게임을 이어 갔는지도 같이 적는다. 장비 선택과 운동 운영이 뒤섞인 결과를 분리하기 위해서다.

장력은 높은 숫자를 목표로 정하지 않는다. 국내 4U 안내의 범위 안에서 작업자와 현재 사용하는 줄·장력·타구 경험을 이야기하고 결정한다. 영국 제품 페이지의 통합 표기와 국내 4U 안내가 다르므로 실제 구매한 제품의 무게 등급별 표기를 우선한다. 라켓과 줄, 장력을 동시에 크게 바꾸면 어떤 변화가 편했던 것인지 알기 어렵다. 가능하면 익숙한 세팅을 비교의 기준으로 남겨 둔다.

아크세이버 11 PRO를 고를 근거는 ‘컨트롤이 좋아진다’는 기대를 자신의 게임에서 확인하는 데 있다. 짧은 타구를 원하는 코스로 보내면서 연속 수비 준비도 편하다면 후보로 남길 수 있다. 반대로 홀딩감은 마음에 들어도 빠른 교환에서 계속 늦는다면, 더 편했던 라켓과의 차이를 다시 따져 볼 이유가 있다. 주문 전에 드라이브와 블록에서 무엇이 나아졌는지 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선택이 한결 구체적이다.

제품 사양과 공개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직접 사용한 후기는 아닙니다.

참고한 자료와 원문

코트 안팎, 배드민턴의 모든 이야기.
Minton Today
내용 정정·제보하기 · 편집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