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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A970ACE, 발을 감싸는 배드민턴화가 필요할 때 고를 만할까

A970ACE의 뒤꿈치 패딩과 중창, 공개 착용 후기의 장단점을 살폈다. 65Z3와 비교할 때는 쿠션 평가보다 앞볼과 뒤꿈치가 실제로 맞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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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발을 신었는데도 런지에서 발이 앞으로 밀린다면, 더 푹신한 모델을 찾기 전에 신발 안에서 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필요가 있다. 빅터 A970ACE는 발을 감싸는 착화감과 쿠션을 함께 살펴볼 만한 올라운드 배드민턴화다. 다만 뒤꿈치 패딩이 마음에 든다고 앞볼까지 잘 맞는 것은 아니다. 이 모델의 구매 판단은 발을 넣었을 때의 부드러움과 움직일 때의 고정감을 나눠 보는 데서 시작한다.

빅터 A970ACE M의 측면과 뒤꿈치 패딩, 중창 구조
빅터 A970ACE M 측면. 사진·자료: VICTOR RACKETS IND.CORP.

뒤꿈치가 눈에 띄는 이유

A970ACE의 발목 입구에는 안쪽으로 도톰하게 올라온 패딩이 있다. 측면에서는 뒤꿈치를 둘러싼 외부 지지 구조와 그 아래 중창을 구분할 수 있다. 매장에서 신었을 때 이 부분이 뒤꿈치와 잘 맞는지, 발을 들어 올리면 신발 안에서 뒤꿈치가 따로 들리는지부터 살펴볼 만하다. 같은 사이즈라도 발뒤꿈치 모양과 양말 두께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빅터가 공개한 구성은 갑피의 V-Durable+·더블 메시·마이크로파이버 PU 가죽, 중창의 HYPEREVA·E-TPU·TPU·Carbon Power·Solid EVA, 아웃솔의 VSR Rubber다. 뒤꿈치에는 E-TPU가 쓰인다. 소재 이름은 어디에 어떤 구조가 들어갔는지 알려 주지만, 내 발에 전달되는 충격이나 다른 신발보다 오래 버티는 정도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여러 기술명이 적혀 있다는 이유로 발볼이 맞지 않는 신발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밑창은 앞쪽과 뒤쪽의 접지부 사이에 보강 부위가 보이는 형태다. 앞꿈치의 원형·방사형 무늬와 뒤꿈치 쪽 무늬도 다르다. 이 모양만 보고 어느 체육관에서나 더 잘 멈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금 신는 신발에서 자주 닳는 위치를 함께 보면 비교할 지점이 생긴다. 엄지발가락 아래가 먼저 매끈해지는 사람과 뒤꿈치 바깥쪽이 먼저 닳는 사람은 같은 밑창 사진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 다르다.

공개 후기는 좋았지만, 앞볼은 직접 비교해야 한다

Beast Badminton의 Aske는 직접 구입해 약 20시간 사용한 A970ACE를 리뷰했다. 자신의 발에서는 요넥스 65Z3보다 앞쪽이 조금 좁게 느껴졌고, 뒤꿈치 패딩과 쿠션을 좋게 평가했다. 반면 접지감은 65Z3를 조금 더 선호했고 통풍에서도 아쉬움을 적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였어도 모든 항목에서 우세하다는 후기는 아니다.

이 후기를 구매에 활용한다면 “65Z3보다 좋다”는 한 줄로 줄이지 않는 편이 낫다. 현재 신발 앞부분에 여유가 남아 발이 옆으로 밀리는 사람에게는 좁게 느껴졌다는 말이 관심을 끌 수 있다. 반대로 새끼발가락 바깥이 이미 눌리는 사람에게 같은 평가는 주의할 이유가 된다. 리뷰어의 만족도가 높아도 자기 발에서 불편한 위치가 겹치면 다른 모델을 함께 신어 봐야 한다.

또한 후기에 등장하는 착화감은 그 사람이 사용한 사이즈와 양말, 발 모양에서 나온 것이다. 색상 M 제품 사진과 사양을 기준으로 외형을 살폈지만, 구매할 때는 상자와 혀 안쪽의 모델명이 실제로 A970ACE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름이 비슷한 A970 계열 다른 모델의 소재 설명과 후기를 섞으면 비교가 어긋난다. 국내 판매처의 취급 색상·사이즈와 교환 조건도 해외 제품 페이지와 같다고 가정할 수 없다.

앞뒤 접지부와 가운데 보강 부위가 보이는 빅터 A970ACE M 밑창
빅터 A970ACE M 밑창. 사진·자료: VICTOR RACKETS IND.CORP.

매장에서는 양발에 신고, 멈추는 동작까지

시착할 때는 평소 운동하는 양말을 가져가 양발에 모두 신는다. 의자에 앉아 편한지 본 뒤 끈을 정리하고 일어서 본다. 발등이 눌리는데 뒤꿈치는 헐거운지, 끈을 세게 조여야만 발이 고정되는지 구분한다. 길이를 늘려 앞볼 압박을 피하려 하면 앞쪽 여유도 함께 늘어나므로, 한 치수 큰 신발을 무조건 해결책으로 삼기는 어렵다.

판매처가 허용하는 깨끗한 공간에서 작은 앞뒤 이동과 가벼운 런지 자세를 해 보면 서 있을 때 놓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앞발을 내디뎠을 때 발가락이 앞쪽에 닿는지, 다시 일어설 때 뒤꿈치가 들리는지 살핀다. 옆으로 한 걸음 옮긴 뒤 멈췄을 때 발이 신발 가장자리로 밀리는지도 비교 대상이다. 매장에서 큰 점프나 미끄러지는 동작으로 접지력을 시험할 필요는 없다.

기존 신발과 번갈아 신을 수 있다면 오래 신어서 익숙한 느낌과 실제 공간 차이를 나눠 적어 보자. 예를 들어 “발등은 비슷하고 새끼발가락 쪽만 좁다”처럼 위치를 쓰면 다른 사이즈를 요청할 때도 설명이 쉽다. 단순히 꽉 낀다는 말로 묶으면 끈 문제인지 앞볼 문제인지 알기 어렵다. 불편함이 바로 나타나는 신발을 길들이면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온라인 주문이라면 실내 시착 뒤 교환할 수 있는 조건을 먼저 읽는다. 야외에서 신거나 실제 경기를 한 뒤에는 교환이 제한될 수 있다. 해외 페이지의 사이즈 숫자 하나를 국내 구매 기준으로 옮기기보다 해당 판매처의 표와 제품 표기를 함께 대조해야 한다. 두 사이즈 중 고민된다면 기존 배드민턴화의 모델·표기 사이즈와 어느 부위가 남거나 눌리는지를 정리해 상담하는 편이 구체적이다.

사용 뒤 관리도 구매 전에 알아둘 부분이다. 빅터 인도 제품 안내는 부드러운 솔이나 젖은 천으로 표면의 때를 제거하고 자연 건조하라고 설명한다. 직접 열을 가하거나 강한 햇빛에 오래 두는 방식은 피하도록 안내한다. 젖은 신발을 가방 안에 둔 채 다음 모임까지 보관하는 대신 운동 뒤 꺼내 말릴 공간을 마련해 두면 관리 절차를 지키기 쉽다.

A970ACE는 뒤꿈치가 편안하게 감기고 앞볼에도 압박이 없을 때 후보로 남길 만하다. 바닥이 부드럽다는 첫 느낌은 좋지만, 끈을 제대로 맨 뒤 앞발을 내딛어도 발이 제자리에 있는지가 최종 선택을 바꾼다. 앞볼을 참거나 뒤꿈치 들림을 감수해야 한다면 같은 예산에서 다른 형태를 신어 보는 쪽이 낫다.

제품 사양과 공개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직접 사용한 후기는 아닙니다.

참고한 자료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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