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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서브 순서가 헷갈릴 때: 짝수·홀수와 두 사람의 자리를 함께 기억하기

서브권을 가져온 뒤 누가 넣어야 할까? 0 대 0부터 다섯 랠리를 따라가며 자리 변경과 서브 차례를 구별하고, 순서를 잘못 알았을 때의 처리까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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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권을 가져왔는데 둘 다 셔틀을 받으러 간다. 한 사람은 “이번에는 내 차례”라 하고, 다른 사람은 “짝수니까 내가 오른쪽”이라고 한다. 복식 서브 순서는 우리 점수의 홀짝과 직전 서브 때의 좌우 자리를 함께 기억하면 풀린다. 랠리 끝에 누구 손에 셔틀이 들려 있는지는 서브 차례를 정하는 기준이 아니다.

2025년 실내 배드민턴 코트의 라켓과 셔틀콕
2025년 실내 배드민턴 코트의 라켓과 셔틀콕 사진·자료: Darakshanehaluddin / Wikimedia Commons / CC0 1.0 · CC0

BWF 복식 규칙에서 서브하는 쪽의 점수가 0이거나 짝수이면 오른쪽 서비스 코트, 홀수이면 왼쪽 서비스 코트에서 서브한다. 오른쪽과 왼쪽은 각자 네트를 바라보고 선 방향이다. 상대 코트를 보는 사람이 머릿속으로 좌우를 뒤집어 계산하면 헷갈리기 쉬우니, 설명할 때도 “우리 오른쪽”처럼 누구 쪽인지 붙이면 편하다.

서브로 점수를 얻었을 때 자리를 바꾼다

같은 사람이 서브해서 랠리를 이겼다면 한 점을 더하고 반대쪽 서비스 코트에서 다시 서브한다. 서브한 선수가 오른쪽에서 시작했다면 다음에는 왼쪽이다. 이때 그 팀 두 사람의 서비스 코트가 서로 바뀐다. 반대로 리시브하던 팀이 이겨 서브권을 가져오는 순간에는 그 팀의 서비스 코트를 서로 바꾸지 않는다.

혼란은 수비할 때 나란히 서거나, 공격할 때 앞뒤로 움직였던 자리를 서브 순서에 그대로 넣으면서 생긴다. 랠리 중의 전술 위치와 다음 서브를 위한 서비스 코트는 구분해야 한다. 왼쪽에서 마지막 공을 쳤던 사람이 반드시 다음 왼쪽 서비스 코트의 주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 점이 끝나면 직전에 기억하던 서비스 코트로 돌아가 계산한다.

받는 사람도 서버의 정면에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대각선 서비스 코트의 선수다. 파트너가 임의로 리시브를 대신하기로 정하면 순서가 달라진다. 대회에서 서로 다른 코트에 서 있는 것과, 차례가 아닌 파트너가 날아온 서브를 쳐 버리는 문제를 한데 묶어 “그냥 다시 하자”고 처리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기 중 의문은 다음 서브 전에 심판에게 물어보는 편이 낫다.

0 대 0에서 다섯 번만 따라가 보기

우리 팀을 A와 B, 상대 팀을 C와 D라고 하자. A가 오른쪽, B가 왼쪽에 있고, 상대도 C가 오른쪽, D가 왼쪽에서 출발한다. 첫 서브는 A가 대각선의 C에게 넣는다. 이 설명의 점수는 계속 우리 팀 점수를 먼저 적는다. 실제 점수 콜은 서버 쪽 점수를 먼저 부른다는 점과 구분하면 계산하기 쉽다.

첫 랠리를 우리가 이기면 1 대 0이다. A는 왼쪽으로 옮겨 계속 서브하고 B는 오른쪽으로 간다. 상대 팀의 서비스 코트는 그대로이므로 이번에는 A가 D에게 서브한다. 다음 랠리를 상대가 이기면 1 대 1이 된다. 상대 점수가 홀수이니 그쪽 왼쪽의 D가 서브한다. 상대가 리시브로 점수를 얻었다고 C와 D가 자리를 바꾸지 않는 장면이다.

D가 서브한 다음 랠리도 상대가 이겼다고 하자. 1 대 2가 되고, D는 오른쪽으로 바꿔 다시 서브한다. C는 왼쪽이다. 우리 팀은 A가 왼쪽, B가 오른쪽인 상태를 유지한다. 여기서 우리가 리시브로 한 점을 얻어 2 대 2가 되면 오른쪽에 있던 B가 서브한다. 셔틀을 마지막으로 친 사람이 A였더라도 다음 서버는 B다.

B가 서브해서 우리가 또 이기면 3 대 2, 이번에는 B가 왼쪽으로 이동해 서브를 이어 간다. 이렇게 A, D, B로 서브권이 넘어간 과정을 종이에 그려 보면, 두 사람이 한 번씩 번갈아 서브하는 방식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난다. 파트너와 설명할 때는 네 사람이 선 코트 하나를 그려 놓고 점수마다 이름을 옮기면 된다.

짝수만 기억하고 사람을 잊었을 때

현재 점수가 8 대 7이라는 정보만으로 우리 두 사람 중 누가 서브할지 새로 정할 수는 없다. 우리 서브라는 것과 오른쪽에서 넣는다는 것까지는 알 수 있지만, 누가 그 오른쪽 서비스 코트를 맡고 있었는지가 필요하다. 경기가 길어질수록 점수 하나와 네 사람의 자리가 함께 기억돼야 한다.

처음 배우는 파트너라면 매 랠리 뒤에 둘 다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우리 8점, 내가 오른쪽에서 서브” 정도로 짧게 확인하고, 다음 공 전에 상대가 준비됐는지 본다. 한 사람이 점수판을 확인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두 팀의 서버와 리시버를 확인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도 있다. 점수에 이견이 생기면 모두가 동의했던 직전 상황부터 함께 되짚는다.

점수판을 넘겨 주는 회원도 서버 쪽 점수와 두 팀의 고정된 표시 칸을 혼동하지 않도록 처음에 기준을 맞춘다. 전광판의 왼쪽 숫자가 언제나 서버 점수인 것은 아니다. 점수를 부르는 순서와 보드에 적힌 팀 이름을 함께 읽으면, 서브권이 바뀐 직후 숫자만 뒤집어 기억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서비스 코트나 순서를 잘못 잡은 사실을 발견했을 때도 규정상 이미 얻은 점수가 무조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BWF 규칙 12는 셔틀이 인플레이가 아닐 때 오류를 바로잡고 기존 점수는 유지하도록 한다. 랠리 도중 임의로 플레이를 멈추고 오류를 선언하기보다는, 한 점이 끝난 뒤 심판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별도의 폴트가 있었는지는 해당 판정에 따라 처리한다.

동호회 친선 게임에서는 초보자에게 한 번 더 설명하고 시작하는 배려를 합의할 수 있다. 다만 그런 연습 약속이 대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대회에 나가기 전에는 사용 중인 점수제와 운영 요강을 읽고, 서브 순서와 위치는 실제 경기 규정에 맞춰 연습해 두는 편이 덜 급하다.

새 게임에서는 앞 게임 끝의 서브 순서를 그대로 이어 외우지 않는다. 규칙상 다음 게임에서 먼저 서브하는 팀은 두 선수 중 누가 첫 서브를 할지 정할 수 있다. 코트를 바꾸고 물을 마신 뒤 들어올 때 첫 서버와 첫 리시버를 다시 맞춘다. 시작 전에 “A가 오른쪽에서 C에게”라고 한 번 말해 두면 그 게임의 첫 기준점이 남는다.

참고한 자료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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